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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를 안 만든다던 패라리가 만든 SUV

by 빠따띠 2022. 9. 21.

페라리가 75년 역사상 최초의 4 도어 4인승 SUV '푸로산게(Purosangue)'를 공개했다. 이태리어로 '순종'을 의미하는 푸로산게는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 편안함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며 페라리만의 DNA를 구현했다. 지난 8일 이탈리아 마라넬로 페라리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푸로산게를 '게임 체인저'라고 소개하며 개발 과정, 향후 전략 등을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SUV를 만드는 패라리

기술적인 단점을 보완한 페라리 SUV 세그먼트가 갖고 있는 한계를 완벽히 극복하며 독보적인 차로 탄생했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는 서스펜션, 세계 최초로 탑재한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기술은 고성능 SUV의 발전 가능성을 한 단계 높여 놨다고 말한다. 그 정도로 SUV를 안 만들겠다고 장담하던 패라리가 한 말을 뒤집은 대답이 될 수 있는 것인지는 조금 의문이긴 하다. 

 

푸로산게의 성능

V12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저회전 구간인 2천100 rpm에서 최대 토크 80%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최대 토크는 73.0kg.m/6천250 rpm. 최고 출력은 725마력/7천750 rpm이다. 엔진은 프런트 액슬 뒤에 자리하고,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리어 액슬에 배치해 트랜스 액슬 레이아웃을 구성한다. 앞뒤 무게 배분 49:51을 실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3초, 시속 200km까지도 10.6초면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0km에 이른다. 차체 크기는 길이 4천973mm, 너비 2천28mm, 높이 1천589mm다.  향후 시장 환경에 따라 V6·V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불편한 고급차

내비게이션은 없다. 대신 애플카플레이 ·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브랜드에서 만든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 페라리의 판단이라고 한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고 싶어 지는데, 결국 내비게이션에 신경 쓸 시간은 아깝다는 것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휴대전화의 내비게이션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내비게이션을 켜지 않고 다닐 때도 서비스가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은 없는 것 같다.

 

SUV의 인기에 편승

패라리는 루카 디 몬터제물 CEO 시절에 절대 SUV는 생산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었다. 그럼에도 SUV를 생산하게 된 이유는 람보르기니의 우르스의 인기를 보며 생각이 바뀌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제 SUV를 생산하게 된 패라리는 람보르기니의 우르스를 뛰어넘는 인기에 성능도 증명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한 입으로 두말을 한 이유도 설명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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