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신규 대표 브랜드 KGM으로 KG Mobility의 이니셜로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 4월부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KGM 이니셜과 윙 엠블럼을 사용하게 됩니다. 국제 상표권 분쟁으로 변경하게 되는 것이라 KG모빌리티의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간판 교체와 상표권 분쟁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KGM 간판 교체
KG 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도 지금까지 쌍용자동차의 간판을 달고 영업하던 상황이었는데, 새로운 엠블럼을 기반으로 전국 200여 판매 네트워크의 외관을 교체하고 있고,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전국 부품·서비스 네트워크의 간판 등도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고, 토레스 EVX에 먼저 적용된 KGM 레터링도 앞으로 생산되는 모든 차종으로 확대 적용됩니다.
브랜드 가치
쌍용차에서 KG모빌리티로 간판을 바꾸면서 올해 토레스에는 사명 레터링을 두 번이나 바꾸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해외에서 상표권 분쟁에도 휘말리면서 글로벌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가 큰 영향이 있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에도 성급하게 사명을 결정하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도 KGM
KG모빌리티의 이름을 사용하는 대신에 KGM으로 통일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KG모빌리티는 쌍용차의 간판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12월부터는 KGM으로 바꾸게 되고, 해외와 국내 모두 KGM의 레터링을 통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명의 변경은 2023년 3월 주주총회에서 변경한 이후에 9개월 만으로 사명선정에 신중함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상표권 분쟁
특허청에 KG Mobility로 상표권 등록을 요청했지만, 거절 의견을 받습니다. 유럽연합(EU)에 동일한 상표권을 등록한 전문 상표권 사냥꾼이 한국의 특허청에 우선권을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특허는 파리협약에 따라서 한 나라에 먼저 등록된 지식재산권은 다른 나라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래서 KG모빌리티는 이의 제기 의견을 제출합니다.
이의 제기 절차를 마무리하는데 15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만약에 분쟁에서 지게 되면 상표권의 최종 등록에서 실패하게 되고, 국내에서도 영문명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상표권 사냥꾼 투란
터키 국적의 상표권 사냥꾼은 EU와 터키는 물론 호주 등의 특허 기관에 KG Mobility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정식 등록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특허청에도 동일한 상표권을 출원한 뒤에 우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회사 EZ의 에이펙스 레전드의 상표권을 EA보다 먼저 터키에 등록하면서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로열티 요구
상표권 사냥꾼은 기업 브랜드를 먼저 상표로 등록하고, 상표권을 비싼 값에 되파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 투란에서 KG모빌리티에 영문 상표를 쓰고 싶다면 로열티를 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할 것은 2022년 말부터 보도를 통해서 알려졌는데, KG모빌리티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를 키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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