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세단 영역에서 최고급 라인업의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고 있는 모델이 있습니다. 벤츠 AMG EQS와 BMW i7 M70입니다. 독일의 고급 브렌드 3사중에서 아우디는 아직 대형 전기 세단은 없기 때문에 두 모델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벤츠가 AMG EQS 53을 먼저 공개했고, 최근 BMW가 i7 M70을 공개했습니다.
최고의 자리는 비어있다.
벤츠가 53으로 네이밍한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EQS는 63급 최고 모델은 아닙니다. AMG 전기차 라인업에 아직 63은 없습니다. BMW도 i7 M70 역시 정규 M이 아닌 퍼포먼스 모델입니다. 벤츠는 대형 세단에서 63을 유지했기 때문에 EQS역시 63탄생 여부는 남아있습니다. BMW는 M7을 만든 적이 없기 때문에 M70이 최고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격
BMW i7 M70 출시일은 23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예상되는 가격은 2억 중반대고,
벤츠 AMG EQS 53의 가격은 2억 1,300만원 입니다.
디자인
i7 M70은 일반 i7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외부 디테일에 살짝 변화를 주었는데, 창문 몰딩과 사이드 스커트, 사이드미러를 유광 블랙으로 마감한 정도입니다. 앞뒤 범퍼를 M 전용으로 장착했습니다. 내연기관 7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라고 해서 특별하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대형 세단의 분위기를 낼 뿐입니다.
EQS도 변화는 비슷합니다. 디테일에 변화를 줘서 역동적인 분위기를 좀 더 살렸습니다. S-클래스와는 별도의 전기차 전용 모델로 제작되어 스타일도 다릅니다. 하나의 활처럼 보이는 원-보우(One-bow) 라인과 A필러를 앞으로 당긴 캡-포워드(Cab-forward)스타일 차체가 특징입니다. 디지털 헤드램프와 AMG 전용 블랙 패널 그릴을을 장착했습니다.
실내
두 모델에는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i7 M70은 고성능 모델이지만 7시리즈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에 넣어 물리버튼의 수를 크게 줄이는 노력을 했습니다. 대시보드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중앙 화면을 합친 대형 곡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일반 i7과 다르게 센터 콘솔과 대시보드 일부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마감했습니다. 운전석에는 3 스포크 M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습니다.
AMG EQS 53은 버킷 시트와 탄소섬유 등 고성능에 걸맞은 역동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디스플레이 구성에서는 AMG EQS 53이 대시보드 전체를 활용합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7.7인치 중앙 화면, 12.3인치 동반석 터치스크린을 패널 하나로 연결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을 장착했습니다. 1열에는 나파(Nappa)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 휠과 시트를, 센터콘솔은 CFRP 트림으로 마감했습니다. 바닥 매트, 도어 실 트림 등에 AMG 레터링을 했습니다.
성능
M70의 시스템 출력은 660마력이고, 토크는 103.5kg・m으로 다소 앞서 있습니다. 제로백은 3.7초, 최고시속 250km입니다. 주행 거리는 WLTP 기준 최대 560km입니다.
EQS 53의 시스템 출력은 658마력이며, 토크는 96.9kg・m입니다. 제로백은 3.8초, 최고시속 220km입니다. 주행 거리는 WLTP 기준 최대 571km로 EQS 53이 조금 더 깁니다. 옵션으로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에서는 출력이 761마력, 토크가 104.0kg・m, 제로백 3.4초, 최고시속은 250km로 i7 M70을 압도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