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차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인 전기차들이 본격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등 생산비용을 절감해 실구매 가격을 3000만원대까지 끌어내리고 있는데 안전성과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도 생각해야 합니다.
LFP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는 짧지만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흔히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NCM 배터리의 60% 정도, 가격은 70%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전기차인 '토레스 EVX'에 중국 BYD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BYD는 중국 CATL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대표적 기업이고 토레스 EVX에 탑제 됩니다.
폭스바겐
소형 해치백 'ID.2all(ID.2올)' 콘셉트카를 공개했고, 2025년 양산 예정인 ID.2올의 가격은 2만5000유로(약 3495만원) 이하로 책정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ID.2올은 3000만원대 가격에도 1회 충전 시 최대 450km(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와 첨단 기능을 갖출 예정입니다. 폭스바겐은 ID.2올뿐 아니라 향후 2만유로(약 2796만원) 이하 전기차도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
소형 SUV '이쿼녹스 EV'를 올 3분기 북미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GM 자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약 300마일(약 483km) 주행이 가능한 차량인데, 이쿼녹스 EV의 가격은 3만달러(약 4000만원) 정도입니다. 기존 GM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합니다. GM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을 기반으로 저렴한 차량을 지속 선보이겠다고도 했습니다.
테슬라
저가형 전기차 '모델 2'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에서 반값 전기차 출시에 대한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그간 일론 머스크는 반값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언급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합니다.
현대차와 기아
도저렴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 기아는 내년 소형 전기차 생산을 검토 중입니다. 이 차량의 가격이 30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현대차도 경형 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역시 기존 전기차 라인업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중국 브랜드
이미 소형 전기차 등 저가 모델을 기반으로 빠르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소형 전기차 부문에선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보다 앞섰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상하이GM우링의 초소형 전기차모델 '홍광 미니'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56만3400대가 팔리며 전 세계 전기차 모델 판매 3위를 기록할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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