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상용차 마이티(MIGHTY)의 전기트럭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주행 구간이 정해져 있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단거리 1톤 소형 트럭에 한정된 국내 전기 상용차 시장에 중간 물류를 담당하는 영역까지 확장하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물류 배송 단계
퍼스트 마일(First Mile) - 생산지에서 물류 보관 창고까지의 구간
미들 마일(Middle Mile) - 기업과 기업 간의 물류 이동이 일어나는 구간
라스트 마일(Last Mile) - 물류센터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을 나누어 운반되는 구간
국내용 마이티 전기트럭 개발
현대자동차에서는 그동안 배터리 무게와 운송 효율상의 이유를 들어 소형 트럭 포터 2 외에는 준중형 트럭 이상 차량의 전기트럭이 개발 계획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출시용 마이티 전기트럭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미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판매가 되고 있는데, 판매가격은 15만 호주달러로 약 1억 3,000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상용차 전략은 수소
현대자동차는 2028년까지 생산되는 상용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할 개획을 세웠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미래 상용차는 수소로 정했습니다. 전기 배터리와 수소연료 전지로 나누어진 차세대 친환경 연료 중에서 순수 전기 배터리 팩의 경우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보다 2배 이상 무거워 적재 중량이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르는 트럭에서는 수소가 전기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변화된 시장 상황
최근에는 택배 및 물류 시장에 라스트 마일과 중단 거리 미들 마일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청소차와 같은 도심형 특장차에도 친환경을 요구하는 상황이 확대되면서 마이티 수소트럭과 전기트럭 생산을 함께 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티 전기 트럭 개발에서 차량 총중량(GVW, Gross Vehicle Weight) 측면에서 1톤 전기트럭에 비해서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어 중거리, 단거리용 시장에 맞게 생산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마이티로 개발하는 이유
공차중량과 적재중량을 합친 차량 총중량 허용치는 포터가 3.5톤이 최대인데, 마이티의 경우 10.3톤까지 인증이 완료되어 있는 상태로 전기트럭으로 전환할 때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를 더 많이 장착 가능하기 때문에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도 늘릴 수 있습니다. 특장 설비에 필요한 동력인출장치인 ePTO를 갖추면 주행거리가 짧아져도 도심에서 작업에 사용되는 고소작업차, 사다리차, 청소차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미 판매 중
오세아니아(뉴질랜드, 호주)에서는 중국 및 유럽산 2톤 ~ 5톤급의 전기 트럭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태라 오세아니아 현지 개발용 마이티 일렉트릭이 출시되었습니다. 운전석 뒷공간이 없는 일반캡 사양으로 출시되었고, 차량 측면에 전기 배터리가 탑재된 것이 특징인데, 이 부분을 제외하면 국내에 출시된 디젤모델과의 차이는 없습니다.
파워트레인
모터 최고출력은 120kW로 약 160마력이고, 최대토크는 1,007 Nm로 102.7kg.m으로 내연기관 모델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62kg.m으로 단순 비교하면 출력은 조금 낮지만 최대토크가 높은데, 전기트럭의 특성이 토크가 높습니다.
배터리 팩은 중국 CATL로부터 공급받는데, 114.5 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LFP)가 장착됩니다. 100kW의 800V DC 고속 충전 전력을 이용해 급속 충전을 하면 완충까지 70분 정도 걸립니다.
현지에서 측정한 결과 차량 총중량 7.3톤, 전재중량 4톤을 최대로 적재해 주행 시 평균 200km, 최대 240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