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CES 2023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올해 CES는 '모빌리티' '초연결' '메타버스'를 키워드로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모빌리티 산업
모빌리티 산업은 업종 간 융합 흐름이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BMW그룹 회장과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기업 CEO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간과의 교감'을 화두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표방하는 전기차 신제품도 CES 2023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소니는 혼다와 협업한 신차 아필라를 선보이며 차량을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농기계 업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존디어는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이며 인류 식량난 해결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 기업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목적기반차량(PBV) '엠비전 TO'를 공개하고, 이목을 끌었습니다. HD현대는 오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바다의 잠재력을 활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해양 산업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500여 개 사가 참여하여 개최국인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참가를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기업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미국 빅테크들도 올해 CES에 복귀하였고, 미래 먹거리인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적극 알렸습니다. 아마존은 주행 중 디스플레이를 건드리지 않고 음성만으로 서비스하는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선 보이고, 구글은 디지털 키를 공유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 보였습니다.
가전업계
혁신 신제품과 함께 '연결성'을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LG전자는 전시관 입구부터 올레드 플렉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으로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SK그룹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기후변화 미래상과 탄소 감축 기술로 구현한 미래도시 등을 선보였습니다.
메타버스
CES 2023을 통해 현실로 더욱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메타버스를 CES의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가까이 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상현실(VR)에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기기, VR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게임 등이 선보였습니다.
자가 진단이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주목받았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고령 인구의 구매력이 커진 만큼 시장을 선점하려는 스타트업도 눈길을 끌었다. 우리 스타트업 100여 개 사도 CES에서 혁신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다음 CES 2024는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게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