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 기아의 새로운 신차에 칼럼식 변속기를 장착한 차량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칼럼식 변속기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칼럼식 변속기
자동차에 전자 제어 비중이 늘어나게 되면서 전자식 변속레버가 도입됐고, 그 위치와 모양에 대한 제약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버튼, 토글, 다이얼 등 다양한 방식의 기어노브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칼럼 시프트'라 불리는 칼럼식 기어노브입니다. 변속 레버가 스티어링 칼럼에 붙어있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단점
초기 기계식 칼럼 기어노브는 조작 유격이 크고 주행과 중립, 후진의 경계가 애매해 불편하며, 인체공학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자식 레버가 사용되고 있는 요즘도 위치가 어색하다, 와이퍼 레버와 헷갈린다 등 익숙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장점
익숙해지면 적은 동작으로도 변속이 가능하고, 주차 등 반복적인 기어 변경이 필요할 때는 기존 레버 방식보다 편리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변속 레버가 위치해있던 앞좌석 가운데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칼럼식 기어노브 방식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칼럼식의 시초
칼럼식 기어노브는 1930년대 자동변속기의 탄생과 함께합니다. 올즈모빌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의 자동변속기 '하이드라매틱'은 기계식 조작 레버가 스티어링 휠 중앙에 위치했습니다. 당시 미국 승용차는 앞 좌석에 3명이 앉을 수 있는 벤치 시트를 선호고, 변속 레버의 위치가 자연스럽게 스티어링 칼럼으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위치와 조작 방식 등이 개선되면서 칼럼식 기어노브와 유사한 방식이 대부분의 미국 승용차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자동변속기가 일반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는 직관성과 조작성 면에서 기존 레버 타입에 밀려 화물차나 미니밴, 그리고 일부 미국차를 제외하면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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