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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경차, 새로운 차는 만나기 힘든 이유

by 빠따띠 2022. 11. 7.

전기차로 출시되고 있지 않은 자동차가 있습니다. 바로 경차입니다. 많은 분들이 경차야말로 전기차로 나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미 경차가 전기차로 출시된 적이 있었습니다. 왜 경차 전기차는 보기 힘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 전기차

레이의 경우 이미 오래전에 전기차로 출시된 적이 있습니다.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복합 기준 91km에 불과한 데다가 성능도 최고출력 68마력, 최대토크 17.0kg.m에 제로백이 15초에 불과할 정도로 상품성이 매우 낮고 가격은 비싼 데다가 고장도 많고 내구성도 떨어졌습니다.

레이 전기차
레이 전기차

스파크 전기차

스파크도 2013년에 전기차로 출시된 적이 있는데, 당시 GM의 전기차 기술이 경쟁사보다 앞서 있었기 때문에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57.4kg.m로 레이 EV를 성능에서 압도했고, 제로백도 8.5초로 성능도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약 135km로 레이 EV보다 약 40km 정도 더 달릴 수 있었습니다.

스파크 전기차
스파크 전기차

발전된 기술만으로 부족

전기차 기술이 크게 발전한 만큼 앞으로 새로 출시될 캐스퍼 EV와 레이 EV는 상품성이 크게 좋아지겠지만, 문제는 역시 기존 내연기관 경차와 비교해서 상품성이 있는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전기차의 특성상 주행거리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역시 배터리 용량입니다. 배터리 용량을 보다 더 확보해야 할 것인데 문제는 배터리를 탑재하게 되면 그 부피만큼 실내 공간에서 손해를 보게 되고, 아울러서 무게도 무거워지게 됩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소한 200km는 넘어야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모닝 전기차는 곤란해

캐스퍼와 레이의 경우 전고가 높은 형태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하부에 장착할 경우에도 실내 공간에서의 손해가 덜 체감될 수 있지만, 모닝처럼 전고가 낮은 경차의 경우는 바닥에 배터리를 장착하게 되면 그만큼 비좁은 실내 공간이 더 비좁아지게 되기 때문에 모닝 전기차는 상품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차 전용 플랫폼 

경차를 전기차로 만들어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충분한 용량의 배터리를 어떻게 장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당연히 완전히 새로운 경차형 전기차 플랫폼을 새로 개발하지 않고, 기존 경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동화를 진행하게 되면 모닝같이 전고가 낮은 경차는 만들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충분한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경차형 전기차가 출시되려면 경차 전용 순수 전기차 플랫폼이 개발되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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