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충전 인프라입니다. 전기차 보급률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일시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계속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국내에 전기차 충전기는 많다고 하는데, 부족하게 느끼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OECD 1위 충전 인프라
전기차 충전기 1 기당 전기차를 2대 정도 감당하게 되어 있는 국내의 인프라는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나라들과 비교하면 유럽은 평균 13대, 중국은 8대입니다. OECD 전체 평균도 9.5대 정도로 국내에 충전 인프라는 압도적이긴 합니다.
국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25만 2,446기입니다. 완속 충전기는 약 88%를 차지하고, 급속 충전기도 약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도 충전기는 계속 설치가 되고 있을 것입니다. 수치로 보면 충전기의 설치 수량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부족하게 느끼는 이유
전기차 충전의 초기 인프라 구축 방향 설정이 잘 못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을 하는 곳, 거주지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52.4%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다세대와 오피스텔까지 합치면 약 70%의 인구가 공동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도 대부분 공동주택에 주차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2022년을 기준으로 국내 아파트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율은 64% 정도, 이 수치는 전기차 충전기가 없는 아파트도 있다는 것으로 공동 주택을 우선적으로 충전기 보급에 방향을 설정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관리 부실
설치된 충전기도 관리가 잘 되지 못해서 방치되는 경우도 있고, 고장 난 충전소도 곳곳에 있습니다. 충전기 방치 이유는 정부가 보조금을 충전 사업자에게 지급해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충전기가 설치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충전을 하는 접근성과 상관없이 설치 물량에 따라서 보조금이 지급되도록 되어 있어 관리는 소홀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듯합니다.
급속 충전기 역시 설치 비율은 증가하지 않고, 지역별로도 차이가 커서 인프라 부족을 느끼게 만듭니다.
개선을 위한 방향성
주유소에 들러서 주유하면 되는 내연기관과는 다르게 전기차는 주차 중에 충전을 해야 합니다. 집에서 쉬고, 자는 동안, 회사에서 업무를 보는 시간,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시간에 충전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공공장소는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아파트, 쇼핑몰, 회사에는 완속 충전기를 위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 한 방향이 될 것입니다.
자동차는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모든 시간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공간이 충전이 편리하다면 인프라 부족을 느끼는 상황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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