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발휘하는 배터리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향후 선보일 6세대 배터리는 현재의 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30% 이상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옵션은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그 정도의 장거리용 배터리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른 회사들은
이는 최근 장거리 주행을 염두한 배터리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행보와는 대비된다. 테슬라가 세미트럭과 로드스터에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다, 볼보 또한 노스볼트와 협력해 1000km급 배터리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 중국의 니오도 지난해 1000km를 갈 수 있는 전기차 ET5를 공개한 바 있다.
BMW는
BMW가 1000km급 배터리를 내놓지 않는건 비용은 물론,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많이 넣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차량의 무게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성은 떨어지고, 결국 더 많은 배터리를 추가해야하기 때문이다.
실제 필요한 주행거리는
1000이라는 숫자가 가진 상징성 탓에 일부 브랜드들에선 이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벌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들도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가 많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전기차에서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500Km정도의 주행을 할 수 있는 차를 원하는데, 이는 서울 - 부산을 충전없이 갈수 있는 거리정도를 사람들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이 비교적 잘 된 중국은 400Km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국토의 크기가 아니라 충전 인프라의 문제가 더 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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