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미터(Tachometer)는 엔진 축의 회전수(회전속도)를 지시하는 계량기, 측정기입니다. 수동 운전에서 변속 타이밍을 잡을 때 보게 되는데, 최근 모든 차량이 자동 운전 타입이다 보니 볼 일이 없지만 자동차에 가장 중요한 엔진의 문제를 알 수 있는 타코미터를 알아보겠습니다.
타코미터를 봐야 하는 순간
- 수동 운전에서 변속 타이밍을 잡을 때입니다. 변속은 엔진이 최대토크가 발생하는 회전수에 도달한 이후 이뤄집니다.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속도 높일 때 rpm이 오르면서 엔진음이 커지는데, 킥다운(Kickdown)이 라고 합니다.
- 기어를 저단으로 바꾸는 운전법은 엔진 브레이크를 걸 때도 사용합니다. 이때는 시프트다운(Shiftdown)을 사용합니다. 가속 페달이 아닌 시프트 레버를 사용하게 됩니다. 차에 부하가 걸리는 상황이 연비가 안 좋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연비와는 상관없으며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자동차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타코미터 위치는
타코미터가 속도계 오른쪽에 있는 자동차도 있고, 왼쪽에 있는 자동차도 있습니다. 이 위치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여러 중앙 또는 오른쪽에 있는 정보가 인지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보통 일상 주행에서는 속도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속도계가 클러스터 오른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퍼포먼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동차의 경우 타코미터를 클러스터 오른쪽에 배치하기도 합니다. 일부 슈퍼카는 아예 타코미터 위주로 클러스터를 구성하기도 합니다.
엔진 회전수
자동차 엔진에서 회전수(rpm)는 운전 상황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회전수의 변화에 따라 엔진의 파워, 토크, 응답성 등 특성이 크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최적의 엔진 출력 효율은 파워 밴드라고 불리는 회전수 영역에서 발생합니다. 이 영역에서 벗어나면 운전할 때 충분한 출력을 얻을 수 없거나, 최악의 경우 엔진이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운전에서는 볼 수 없는 일입니다.
변속 장치
자동차 엔진 회전수는 0부터 분당 몇천까지 크게 변합니다. 회전수를 제어하지 못하면 엔진의 효율을 잘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회전비를 바꾸는 변속 장치(수동변속기 혹은, 자동변속기)를 갖고 있습니다. 속도가 늘거나 줄 때 기어를 높이고 낮추면서 적절한 회전수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rpm(revolutions per minute: 분당 회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출력을 끌어올리거나, 연료를 아끼기 위해 연비운전을 할 때 중요한 정보인 엔진 회전수를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계량기 단위는 rpm(revolutions per minute: 분당 회전)이고, 기호는 앞자리에 x1000과 자릿수, 뒷자리에 rpm 또는 r/min이라고 표기합니다. 일반적으로 회전하는 물체 대부분의 1분당 회전수를 나타낼 때 이 단위를 씁니다.
디젤, 가솔린 타코미터
디젤과 가솔린 자동차도 타코미터가 다릅니다. 디젤은 일반적으로 rpm게이지가 6,000 rpm까지 설정되어 있습니다. 가솔린은 보통 8,000 rpm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착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디젤은 연료를 압축시켜 발화점까지 온도가 올라가게 만들어 폭발하는 압축 착화 방식, 가솔린은 플러그로 전기 스파크를 일으켜 폭발하는 방식입니다.
레드 존(Red zone)
엔진의 구조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가솔린 엔진은 스트로크가 짧습니다. 스트로크란 실린더에서 피스톤이 움직이는 거리인데, 이 차이가 레드 존(Red zone)의 차이를 만듭니다. 타코미터 문자판에는 엔진의 과회전 영역을 적색으로 표시하는데, 이 영역이 레드 존입니다. 회전수가 레드 존까지 도달하면 엔진에 과부하가 걸려 위험합니다. 최악의 상황에는 엔진이 타서 눌어붙고, 엔진 정지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가솔린은 6,500 rpm에서, 디젤은 4,500 rpm에서 레드 존이 형성됩니다. 같은 회전수로 운동해도 디젤 엔진이 가솔린 엔진보다 더 많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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