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와이파이 7의 상용화는 언제가능할까

by 빠따띠 2022. 10. 7.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찾다 보면 아이콘 옆에 숫자 6이 작게 붙은 공유기가 간혹 검색된다. 상용화된 방식 중 최신 규격인 와이파이 6이다. ​2018년에 상용화된 와이파이 6은 이론상 최대 10 Gbps 속도로 무선 통신이 가능하다. 무선 통신 규격 중에서는 이상적인 속도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아직은 많다. 송수신 속도가 서로 다르고 여러 기술적인 한계로 실제 속도는 느린 편이다. 그래서 다음 규격에 거는 기대가 높아졌다. 와이파이 7은 아직 상용화 전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정식 명칭과 규격명이 정해지고 주요 특징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다

와이파이 표시

와이파이 7 데이터 속도 향상

​차세대 와이파이 규격은 어떤 점이 달라질까. 일단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질 것은 자명하다.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도 지연 시간이 줄고 안정성이 향상될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다. 와이파이 7은 2.4 GHz, 5 GHz, 6 GHz 세 가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6 GHz 대역은 신호 간섭을 줄이고 속도 저하를 개선하기 위해 와이파이 6E부터 채택됐다. ​6 GHz 대역에는 채널이 60개 있는데, 와이파이 6E는 채널을 8개까지 묶어 160 MHz 대역폭으로 사용하는 게 가능하며 와이파이 7은 16 채널을 한데 묶어 대역폭을 320 MHz로 넓힐 수 있다. 대역폭이 넓을수록 한 번에 주고받는 데이터가 많아 속도가 빨라진다.

 

와이파이 7 더 많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상한선도 높아진다. QAM이 높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와이파이 6은 1024-QAM까지 지원하는데 와이파이 7은 무려 4K(4096)-QAM까지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QAM이 높아지면 통신 범위가 줄어들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진다. 와이파이 7의 4K-QAM은 와이파이 6보다 20%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LO(Multi-Link Operation)를 통해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기기도 늘어난다. 기존 와이파이 규격은 단일 대역에서 연결할 수 있는 기기 수가 많아야 두 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와이파이 7은 서로 다른 대역에 존재하는 2개 이상의 채널을 활용해 동시에 더 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wifi의 활용
wifi 연결 기기

와이파이 7의 활용

​공공 와이파이에도 적용할 만하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개방형 와이파이는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공유기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 기존 대로면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속도가 크게 느려지지만, 동시에 여러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와이파이 7 규격이 적용되면 많은 사람이 사용하더라도 빠르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의 통신 품질을 향상할 수 있다. VR·AR 콘텐츠는 속도도 속도지만 지연시간을 줄이는 게 문제다. 지연시간이 길면 몸과 화면이 움직이는 시간이 미세하게 달라져 어지럼증과 멀미가 나타나기 쉽다. 지연시간이 짧아지면 몸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바로 반응하기 때문에 이질감이 줄어든다.

 

​​언제 사용할 수 있나

보급화 단계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와이파이 6의 경우 2017년에 첫 번째 표준안을 발표하고 1년쯤 뒤 상용화됐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가정에서 와이파이 6을 사용 중이라고 판단할 수 없는 상태다. 와이파이 7이 약 1년 뒤 상용화될 것으로 보지만 널리 이용되는 건 2025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규격이 등장해 대중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관련 기술과 하드웨어가 모두 완성되고 소비자가 사용하는 단말기 대부분이 와이파이 7을 지원해야 대중화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