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는 시기에는 많은 오해와 편견이 생기기도 합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전기차와 함께 미래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전기차 역시 많은 오해와 편견이 있습니다. 수소 전기차에 관해 흔히 있는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수소 전기차는 폭발 위험이 있다
수소 전기차가 출시되며 받았던 오해 중 가장 많았던 오해는 수소 전기차는 폭발 위험이 있다는 것인데, 이런 오해는 수소폭탄에서 비롯된 잘못된 선입견 때문입니다. 수소 전기차에 사용하는 수소는 양성자 1개와 전자 1개로 구성된 일반적인 수소입니다. 반면 수소폭탄은 구조가 다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사용합니다. 특히 중수소와 삼중수소는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기 힘들어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자연에 존재하는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 전기차가 수소폭탄처럼 터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고압탱크는 안전한가
수소 전기차의 수소는 700 bar의 고압으로 저장합니다. 일반적인 대기압의 700배 수준의 초고압으로 저장하는 만큼 수소연료 탱크의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소 전기차의 수소연료 탱크는 초고압을 견딜 수 있도록 외피는 탄소섬유 강화 복합재를 적용하고, 내부는 수소 투과를 최소화하는 얇은 폴리이미드 라이너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외피에 사용된 탄소 섬유 강화 복합재는 압력에도 강할 뿐만 아니라 같은 무게의 강철 대비 강도는 6배, 강성은 4배나 높습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안전 시험도 진행합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동일한 조건의 충돌 테스트와 함께 수소연료 탱크 낙하 충격 실험, 화염 시험, 내한성 시험 총격 시험, 부식도 확인을 위한 환경시험 등 다양한 실험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수소는 친환경이 아니다
수소는 생산 방식과 친환경성에 따라 그레이 수소, 블루 수소, 그린 수소로 구분됩니다.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수소는 화석연료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그레이 수소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소는 친환경 연료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때문에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블루 수소와 태양광 또는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습니다.
수소 전기차는 수명이 짧다
수소 전기차의 수명은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수소 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은 10년 16만 km의 내구성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이 내구성이 지난 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는 보증 내구기한을 지난 차량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소의 장점
수소를 사용해 운행하는 수소 전기차는 운행 중에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미세먼지까지 정화합니다. 도심 대기질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소음공해도 적습니다. 결국 수소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환경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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