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이동형 연료전지 파워팩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울산광역시가 주관하는 수소 모빌리티 실증사업에 본격 투입된다. 산업과 건설기계, 대형 운송수단 등으로 수소 모빌리티의 확장성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지게차용 파워팩
울산 수소 그린 모빌리티 규제 자유특구의 ‘수소연료전지 물류 운반기계 상용화 실증’ 사업에 투입되는 5톤급 중형 수소 지게차는 5분 내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지게차용 파워팩은 최대출력이 50 kW로, 한번 충전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5일 치 분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양산형 수소 모빌리티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연료전지 파워팩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에도 참여하여 대규모 수소 지게차 운행을 추진한다.
실증 자격
현대모비스는 국내 최초로 이동형 연료전지 분야에서 국가인증 통합(KC)을 취득했다. 연료전지 분야의 KC 취득은 안전 기준과 시험평가 과정은 까다롭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산업의 안전분야를 관리 감독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 법)에 따르면 수소제조설비와 수소 용품 사업자들은 의무적으로 국가인증 통합을 취득해야 한다.
앞으로 활용방향
연료전지 파워팩은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발전기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연료전지 스택과 냉각장치, 고전압 배터리, 수소탱크 등을 통합한 일체형 시스템이다. 소형 파워팩은 드론이나 소형 산업기계로, 중대형 모델은 굴착기나 대형 건설기계로 우선 활용될 수 있다. 가정이나 산업현장의 보조 발전기, 철도나 트럭, 그리고 선박이나 항공 같은 대형 운송수단의 주요 동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모빌리티는 물론 산업용에도 최적화된 파워팩을 선보인다면 앞으로 활용방향은 점점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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