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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보일러, 탄소 중립 시대의 난방 방식이 되려 한다.

by 빠따띠 2023. 1. 2.

국내 보일러 업계가 수소 경제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 보일러 개발을 한다. 정부의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연료 변환에 대응한 선행 연구를 한다. 친환경 보일러 확대와 미래 시장 대비를 위해서는 혼입비중, 인프라 구축계획 등 명확한 장기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국내 보일러 업체

  • 경동나비엔은 KAIST, 인하대와 협업해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하는 콘덴싱 보일러를 개발 중이다. 동시에 100% 수소 가스가 공급되는 환경에서도 기존 보일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 키트까지 개발하고 있다. 올해 영국 정부로부터 콘덴싱 가스보일러에 대한 '수소 레디(H2 Ready)' 인증도 국내 업계 최초로 획득, 수소 연료로 전환되더라도 기존 제품 안전성을 입증했다.
  • 귀뚜라미보일러도 수소 전용 콘덴싱 보일러 연구를 시작했다. 마곡의 냉난방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존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활용해 수소 혼입 비율에 따른 성능과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귀뚜라미 수소 보일러' 상표권도 출원했다.
  • 린나이코리아는 일본 본사와 협업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린나이 본사는 세계 최초로 가정용 수소 전용 콘덴싱 보일러를 개발했다고 했다. 이 개발 과정에서 린나이코리아 역할이 컸다고 한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국 환경에 적합한 수소 전용 콘덴싱 보일러와 수소 가스레인지 등을 연구 중이다.

유렵 BDR Thermea 그룹의 수소연소보일러 시제품.
유럽 수소연소보일러 시제품.

개발하는 이유

수소 보일러 개발에 착수한 것은 글로벌 탄소중립 등 친환경 바람과 함께 정부 정책 시행 영향이 크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2025년 도시가스 배관을 통해 수소 20%를 기존 LNG와 혼합해 공급할 예정이다. 2045년에는 수소 100%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 기존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수소 보일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2026년까지 도시가스 배관에 수소 20%를 혼입 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해 도시가스 배관에 수소 호환성과 안전성 검증 연구개발부터 착수한다.

 

 

앞서가려는 영국

영국 정부는 2025년에 새로운 미래 주택 표준 법안을 도입할 계획을 가졌다. 2025년 이후에 건설하는 모든 신축 주택은 가스보일러 설치가 금지되고, 저탄소 난방히트시스템인 히트펌프, 수소난방기기 등을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이 법안은 현재 잠정적으로 취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계속 추진할 계획이고, 우리 보일러 회사들은 앞으로 수소 보일러 시장이 더욱 커 질 것을 확신하는 상황이다.

 

수소 보일러의 미래

수소경제에 국내 보일러 산업이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실증사업과 함께 수소 혼입 비율, 배관 등 구체적인 전환 추진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 지침에 따라 전략적 연구개발 투자를 단행, 사업 준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소 보일러는 제품보다는 배관망 구축 등 인프라가 선행돼야 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2026년까지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제도화할 수소 혼입 비율이나 인프라 구축 시점, 제도 개정 등을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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