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 III 트럭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2.5L 디젤엔진이 장착된 모델과 EV 모델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델별로 장단점이 당연히 있습니다. 어떤 점을 비교해 보면 좋은지 알려드립니다.
뚜렷한 차이점
디젤 모델이 전기차에 대비한 가장 큰 장점은 편한 주유입니다. 가깝고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필요할 때 언제든지 주유를 하면 됩니다. 전기를 충전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합니다. 연료탱크 용량은 65L, 1톤 2WD 킹캡 기준 연비는 9.5km/L입니다. 1회 주유 시 617.5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
EV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11km입니다. 급속충전 시 10%에서 80%까지 47분 걸립니다. 단점은 주유소보다는 충전소가 적습니다. 차고지에 충전시설이 있거나, 짧은 거리만 운행하는 등 주행거리를 짧게 간다면 장점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유비보다 저렴한 충전을 할 수 있는 것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파워
디젤 모델은 2,497cc의 디젤엔진이 장착되어 자동변속기 기준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0 kgf·m를 발휘합니다. 적재함을 가득 채우고 주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EV 모델의 최고출력은 183마력, 최대토크 40.3 kgf·m로 디젤 모델보다 좋은 파워를 가지고 있어 디젤보다 우수한 화물 운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유지비
EV 모델은 엔진오일을 교환할 필요가 없고, 요소수도 필요 없어 디젤 모델보다 유지비가 절약할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에 따른 비용이 많이 차이 납니다. 상용차는 평균적인 주행거리가 승용차보다 많습니다. 유지비가 EV 모델이 상당히 우수합니다.
유지비 비교 | 디젤 모델 | EV 모델 |
연비 / 전비 | 9.5km/L | 3.1km/kWh |
유류비 / 충전비 | 1,535원/L | 347.2원/kWh |
30,000km 주행비용 환산 | 4,847,368원 | 3,360,000원 |
정숙성
디젤엔진은 가솔린엔진에 비해 높은 압력으로 엔진이 움직이기 때문에 진동이 많고 시끄럽습니다. 소형 상용차는 승차감보다는 경제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음과 진동에 관대해야 합니다. EV 모델은 엔진으로 인한 진동과 소음이 없습니다. 타이어를 통해 주행 소음이 들리기는 하지만, 내연기관 엔진의 진동이나 소음과는 비교할 정도는 아닙니다.
편의사양
차로 이탈 시 경고를 통해 알려주는 이탈 방지 보조를 EV 모델은 지원합니다. 디젤 모델에는 없는 운전자 주의 경고와 전방 차량 출발 알림도 지원합니다. 디젤 모델은 80만 원을 추가해야 8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는데, EV 모델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 사양이고, 기아 커넥트와 기아 카페이, 폰 프로젝션 등이 지원됩니다.
가격 경쟁력
EV 1톤 킹캡 초장축 2WD GLS 트림의 가격은 4,550만 원입니다. 디젤 1톤 킹캡 초장축 2WD GLS 트림은 2,090만 원입니다. 두 모델의 비교를 위해 편의 사양을 비슷하게 맞추면 디젤 모델에 5단 자동변속기와 8인치 내비게이션, 풀 오토 에어컨이 포함된 플러스 패키지를 추가하면 됩니다. 203만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해서 2,293만 원이 됩니다.
가격만 비교하면 EV 모델 보다 디젤 모델이 2,257만 원 저렴합니다. EV는 전기 화물차는 다양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 화물 국비 보조금 1,200만 원을 지원받고, 전기 화물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350~1,150만 원이 지원됩니다.
4등급 경유차를 운용하고 있고, 조기폐차 후 EV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800만 원의 조기폐차 지원금도 받을 수 있고, 이 경우 기아에서도 조기폐차 고객 추가 할인 10만 원을 지원합니다.
EV는 최소 1,550만 원에서 최대 3,160만 원까지 보조금 및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GLS 트림의 실구매가는 3,000만 원에서 최저 1,390만 원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디젤 모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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