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전문 업체 볼보그룹 코리아가 100%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2.5톤급 굴착기 ‘ECR25’를 아시아 시장 처음으로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ECR25의 국내 출시는 볼보그룹의 탄소중립 이니셔티브에 발맞춘 친환경 여정을 향한 역사적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건설기계 전동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 굴착기의 장점
ECR25는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와 유압식 시스템으로 대체해 동급의 디젤 장비와 동일한 작업 성능을 갖췄다. 배출가스가 없고, 소음이 적으며 소선회형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해 도심 활용성이 높다. 총 세 개의 배터리를 사용해 20 kWh의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며, 한 번의 충전으로 4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전기 장비 관리 애플리케이션(EMMA)을 통해 충전 상태, 배터리 수준, 장비 위치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
ECR25의 시트 아래에는 세 개의 배터리 팩이 들어간다. 총용량은 20㎾h. 완속 충전기를 꽂으면 완충까지 6시간이 걸린다. 옵션 사양인 급속 충전기를 쓰면 배터리를 80%까지 1시간 만에 채운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 충전한 다음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는 게 볼보그룹 코리아의 설명. 일정 시간이 지나면 최대 절전 모드로 스스로 바꿔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시스템도 넣었다.
크기 및 작업시간
ECR25의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200 ×1,550 × 2,475㎜. 최대 작동 중량은 2,780㎏, 최대 굴삭 깊이는 2,965㎜다. 버킷 용량은 0.11㎥. 시트 아래에는 30㎾(약 40마력)급 전기 모터를 얹었다. 이동 속도는 시속 2.4~4.5㎞. 최대 굴삭력과 절취력은 각각 22.3, 15kN이다. 1회 충전 시 작업 가능 시간은 4시간이다(유럽 기준). 작업시간이 짧을 수 있지만 시작인 점을 감안하면 휴식 중 충전은 필수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제 중장비도 전기를 이용하는 시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 중장비의 경우는 아직 모르겠지만 소형 중장비의 경우는 이미 시작되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건설 장비만이 아닌 농업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도 계속 계발이 될 것이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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