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원이 출고됐습니다. 지난 2017년 첫 공개 이후 5년 만입니다. 2019년 출시가 예정됐으나 F1 엔진의 민감한 세팅과 막대한 소음, 배출 가스 등을 이유로 수 차례 연기됐고, 드디어 만나게 된 것입니다.
창립 기념한 모델
AMG 원은 벤츠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모델입니다. F1 레이스카의 파워트레인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고, 일반도로 운행에 적합한 F1 하이퍼카를 만드는 것이 숙제였습니다.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메르세데스-AMG 원은 소수의 오너들을 만나게 됩니다.
엔진 성능
지금의 F1 엔진 규격인 1.6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화변속기(AMT)가 탑재되었고, 작지만 강력한 엔진에서 나오는 출력은 무려 574마력을 발휘합니다. 양산을 위해 출력을 대폭 낮춘 엔진이라는 점입니다. F1 엔진답게 1만 1000 rpm까지 구동할 수 있고, 두 개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합산출력은 최대 1063마력을 뽐 내게 됩니다.
가속 성능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9초 만에 도달하며, 200km/h까지 7.0초, 300km/h까지는 15.6초 만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350km/h에서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도로 운행에 적합한 F1 하이퍼카를 만드는 것이기에 이미 과분한 능력을 부여받은 차량입니다.
그 외 기술
완전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 푸시 로드 스프링 멀티링크 서스펜션, 전기모터 제어 토크 벡터링, 전용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R M01 타이어, 6피스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단조 마그네슘 휠 등 다양한 고성능 기술들도 집약시켰습니다.
공개 후 완판
메르세데스-AMG 원은 전 세계 275대 한정판이고, 공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완판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 구매자가 있다면 볼 수 있겠지만 만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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