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는 하이퍼카가 있고, 해상엔 람보르기니 요트가 항해할 것으로 보인다. 람보르기니는 고급 스포츠카와 SUV를 만드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다. 람보르기니 63의 람보르기니 63의 ‘테코노마르(Tecknormar)’를 계기로 람보르기니는 사상 첫 요트 생산을 앞두고 있다. 람보르기니 요트는 유체역학 전문 해양 기술자들이 투입돼 초고속, 경량화, 고도로 정교한 마감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진다.
이 요트는 출발/정지 버튼과 람보르기니 슈퍼카를 연상시키는 조타 장치가 포함되는 등 람보르기니 슈퍼카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에서 영감
테크노마르는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안은 람보르기니가 2019년 공개한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다. 고(故) 페르디난드 파이흐 폭스바겐 그룹 회장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시안은 람보르기니가 생산한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다. 테코노마르는 시안의 디자인 특징 일부를 가져왔다. 테크노마르는 자동차와 같은 조종석을 갖추고 있으며, Y자 모양의 보우 라이트도 시안과 닮았다
민첩한 요트는 한정판
무게는 요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무게는 관성에 정비례하기 때문에 만약 힘이 같다면 무거운 요트의 속도가 더 느리다. 단 24톤의 테크노마르는 상대적으로 무게가 덜 나가기 때문에 속도와 민첩성이 크게 기대된다. 탄소섬유를 광범위하게 사용한 것이 가벼운 무게의 비결이다. 람보르기니는 테크로마르를 단 63대만 제작한다. 이유는 람보르기니가 설립된 1963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한정판 명품의 경우 항상 그렇듯 테크로마르 역시 구입이 쉽지 않을 것을 보인다. 일부는 이미 전 세계에서 선정된 유명인들에게 예약이 끝났다.
성능은 어느정도일까
최고출력 4000마력을 생산하는 63피트(1920cm) 길이의 경량 요트. 테크노마르의 경우 2000마력을 내는 V12의 유닛이 장착되며, 이는 시안 FKP 37의 두 배 이상이다. 테크노마르는 2대의 V12 엔진을 탑재한다. 느린 람보르기니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속도의 전통은 테크노마르에도 반영됐다. 테크노마르는 V12 엔진 2개가 각각 2000마력씩 발휘해 최고속도 111km/h로 달릴 수 있다. MAN은 가장 강력한 고속 4-스트로크 V12 요트용 디젤 엔진을 생산했다. MAN V12-2000으로 불리는 이 엔진은 배기량 1리터 당 61kW의 높은 출력을 갖고 있다. 고출력, 콤팩트한 디자인, 효율적인 연료 소비 등 장점이 많다. MAN V12는 가볍고 소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테크노마르에 잘 어울린다.
가격은 340만 달러
테크로마르를 구입하는 데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한 대에 340만 달러(약 40억 3000만 원)로 슈퍼리치들만이 가지고 놀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크노마르에서 느낄 수 있는 성능과 미학의 가치는 가격을 정당화시킨다는 평이다. 국내에는 이런 요트를 운행하며 다닐 곳은 없을 것이다. 이런 슈퍼요트는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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