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오는 30일 개최되는 'AI 데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휴머노이드는 얼굴, 몸, 두 팔과 다리를 갖춘 인간 형태의 로봇인 데, 현재 테슬라의 휴머노이드는 '옵티머스' 혹은 '테슬라 봇'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테슬라 봇은 68㎏에 달하는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고 20㎏ 무게의 물품은 운반도 가능하고 한다.
테슬라는 아직은
일부 전문가는 머스크의 로봇이 쇼맨십에 불과하며 대중의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낸시 쿡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테슬라의 로봇이 단순히 걸어 다니고 춤만 춘다면 이미 다른 로봇이 이뤄낸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는 여러 로봇 중에서도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로보틱스 팀장인 숀 아지미는 "자율 자동차 개발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마찬가지로 휴머노이드 개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그러한 변화에 유연하고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회사들은
현대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뛰어난 보행 성능은 물론이며 공중제비와 물구나무서기를 수행할 정도의 운동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로봇 연구소에서 분리돼 만들어진 회사인 '앱 트로닉'은 다용도 휴머노이드 로봇 '애스트라'를 개발했다. 애스트라는 제품 정리, 포장 등 공장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앱 트로닉은 '아폴로'라는 두 번째 다용도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아폴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샤오미의 경우, 지난달 휴머노이드 '사이버원'을 선보였다. 샤오미에 따르면, 사이버원은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인식해 동작과 표현을 인식하고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해 45가지 감정을 읽는 기능도 갖췄다고 주장한다.
테슬라는 가능 할까
테슬라 봇은 가능할 지도, 아직은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지금까지의 행보가 어느 정도 답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페이스 엑스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을 쏘고 있고,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 분명히 아직 부족할 수 있지만 도전하는 것이 실패는 아니고, 마지막 순간에 성공을 한다면 성공인 것이다. 테슬라의 행보는 공격적이지만 꾸준히 성공시키고 있으니 앞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앞으로 휴머노이드는
많은 회사들이 앞다투어 준비를 하고, 미래의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시장을 먼저 선점하기 위해 조금 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성공하고 시장을 장악할 것이다.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지만 예측할 수 있을 것이고, 회사들의 생각은 돈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계속할 것이다. 그러면 분명히 성능이 우수한 휴머노이드가 우리 일상에 들어오게 되는 날도 먼 미래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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