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를 다니고 있는 모든 자동차에게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겨울철이다. 디젤 자동차도 겨울이 되면 점검해야 하는 것들이 필요한데 어떤 점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자
예열은 짧게
실린더 헤드 쪽에 있는 예열 플러그 돼지꼬리 모양의 신호가 있다. 디젤 엔진 차량의 경우 ACC ON 상태가 됐을 때 계기반에 표시가 들어온다. 연료의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착화 시점이 늦어져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거나 노킹이 발생할 수 있다. 예열 플러그는 혹한의 날씨에 바깥에 세워 둔 정도가 아니라면, 짧은 시간 안에 꺼진다. 하지만 계속 켜져 있다면 플러그에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교환이 필요하다. 예열 플러그 표시등이 꺼지더라도 잠시 더 기다림이 필요하다. 경유에 포함된 파라핀 성분은 기온이 너무 낮으면 응고되는데 ACC ON 상태로 조금 기다리면 이것이 녹는다. 바로 시동을 걸면 응고된 파라핀이 연료 필터를 막을 위험이 있다.
연료는 가득
탱크와 연료 라인에 기온차로 인한 결로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지하 주차장에 세워두는 것이 아니면 연료는 2/3 이상 채우는 것이 좋다. 가솔린도 마찬가지지만, 고압 직분사 방식의 CRDi 타입 디젤 엔진은 수분이 분사 계통으로 들어가게 되면 큰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소수의 어는점은 -11℃
주유소에서 직접 주입하는 요소수는 주유기 자체에 동결 방지를 위한 열선이 내재돼 있어 동결의 위험성은 적다. 미리 준비해둔 요소수가 얼었다면 상온의 실내에 두어 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용하면 된다. 요소수의 어는점은 -11℃이므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날 야외에 주차한다면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요소수 기반의 질소산화물 무해화 시스템인 SCR(선택 환원촉매)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들은, 요소수 탱크 주위로 냉각수 라인이 지나가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아무리 혹한이라도 20분 정도만 주행하면 동결된 요소수는 녹아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또한 요소수 분사 파이프에도 열선이 설치돼 있다. 시동을 끄면 남아 있던 요소수는 다시 탱크로 회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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